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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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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의사국가시험을 앞 둔 제자들에게 > 2013년 1월 9일 기호포험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3.02.20 13:14 조회 2222

CERT

의사국가시험을 앞 둔 제자들에게
 

인하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
손 병 관

이제 하루 남았다. 며칠 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걱정하는 너희의 이야기를 들으며, 오히려 나는 얼마 안 있으면 그 긴장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되리라는 생각에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너희에게 의학전문대학원생임을 강조하며 학부 학생과는 다른 생활을 강조하고, 그에 걸맞은 태도 그리고 교수 앞에서도 당당히 자기의 의견을 개진하며 서로 토론하고 자기의 학부 전문성을 살려 기죽지 말고 공부하자고 그렇게 강조했었지. 그랬지만 지난 가을부터는 나의 태도가 변하여 자율학습실에 의무적으로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있어야 하며 학생부장으로 하여금 출석을 확인하게 만들어 마치 대학입시 수험생을 관리하는 분위기로 만드는 스스로의 모순에 빠진 것을 인정한다. 계속되는 학내 모의고사 그리고 두 달 가까이 계속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진행된 실기고사, 그에 대비한 보충 실습 그리고 개인적인 피드백, 이 모든 과정은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갖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기간이었다는 것도 잘 안다. 참으로 오랜 기간 동안 묶여 있는 생활이었다.
이따금 만나는 너희들의 모습은 힘듦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햇빛을 보지 못해 희어진 얼굴, 시간을 아끼느라 머리 손질도 못해 부스스한 머리카락, 추위를 이기고 어디에 철퍽 앉아도 괜찮을 복장들, 때로는 긴장감 때문에 화장실을 들락거리느라 자주 화장실에서 만나기도 했었지. 그러나 나는 너희가 머리 숙여 인사하고 고개 들 때 초롱초롱 빛나던 너희 눈망울들을 볼 수 있었고, 작은 미소 속에 담겨있는 너희의 자신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의과대학에서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된 후 새로운 교육과정과 체계 하에서 공부한 첫 학년이었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실험 과정이었지만, 힘든 과정을 너희는 잘 따라와 주었고, 잘 적응했고, 우수하게 모든 과정을 마친 것에 대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나오는 고맙다는 말을 들려주고 싶다. 그런 과정을 통해 너희가 기초를 단단히 해 주었기 때문에 후배들도 잘 하고 있고, 그 결과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서 주관한 이번 의학교육 인증평가에서 우리 대학이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거꾸로 최우수 의학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너희이기 때문에 의사국가시험 결과도 좋게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
꿈을 크게 갖자. 너희들은 며칠만 있으면 국가에서 인정하는 의사가 되는 것이다. 마침 그제는 3학년이 되는 너희 후배들이 임상실습을 시작하는 날이라 아침에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도 열심히 공부하고 실습해서 좋은 의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사는 참 좋은 직업이라고 강조했다. 인류 최고의 가치인 인간생명이 그 대상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너희가 원하면 얼마든지 봉사할 수 있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아가 앞으로 우리나라 국부(國富) 창출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분야도 너희가 공부하는 의학분야임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강조했다. 내가 강조하지 않아도 사실이 그렇다는 것을 우리 의학전문대학원의 자랑인 특성화 선택실습을 통해 우리나라는 물론 외국의 여러 분야에서 경험하고 그 경험을 진지하게 서로 나눈 너희가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
노파심에서 하는 이야기지만 시험은 시험이다. 너희를 믿으면서도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는 말기를 당부한다. 건강도 끝까지 챙겨야지. 마음가짐도 잘 관리할 것으로 믿는다. 올해는 유난히 날씨가 추워서 그에 대한 대비도 잘 해주기 바란다.
빨리 모레가 되었으면 좋겠다. 평안해진 너희 모습들을 보며, 활짝 웃는 너희의 웃음소리를 듣고 싶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애써주신 부모님,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며, 너희가 의사가 되기까지 여건을 마련해 준 이 사회에 빚진자임도 깊게 생각하는 성숙된 너희가 되어 있겠지? ‘사람 냄새 나고 실력 있어 멋있는 의사 양성이 나의 외침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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